[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리자 청와대도 환호하고 있다. 청와대 직원들은 17일 오전 삼삼오오 모여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중계방송으로 지켜보며 응원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국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 개최 등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도 함께 힘을 보태 더욱 뜻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잇따른 낭보 소식에 우리나라가 국운이 상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스포츠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제상황에 답답해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모태범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설 연휴를 마친 국민에게 큰 선물을 줬다"고 축하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모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이 한국빙상을 세계에 많이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에 동계올림픽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앞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획득한 쇼트트랙 이정수,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두 선수가 강인한 정신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 주었다"면서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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