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PIGS 위기 후 첫 15년물 국채 발행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스페인이 이른바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15년물 국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한 관계자는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을 비롯해 방코 빌바오(BBVA), 크레디아그리콜, HSBC홀딩스 등이 이번 국채 발행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뱅크 인터내셔널 뱅카 모라의 아이반 코머마 자본시장부문 대표는 "이번 스페인의 국채 발행을 통해 스페인을 비롯한 재정적자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위기를 실질적으로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정적자 우려에 스페인의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가운데 국채 발행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머마 대표는 "국채 판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페인 정부가 스프레드를 최소 90bp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킷 아이박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 15년물 국채와 독일 국채 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64bp다. 또한 스페인 5년물 국채 CDS는 전일 대비 1.5bp늘어난 141bp를 기록했다.한편 스페인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1.4% 수준이다.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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