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일본에서 로망포르노(Roman Porno)라는 장르가 다시 인기를 모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는 영화 '단지처 오후의 정사(?地妻 ?下がりの情事)'의 무대 인사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타카오 사치코, 미우라 마코토, 그리고 나카하라 슌 감독이 참석했다.'단지처 오후의 정사'는 일본의 로망포르노 장르를 22년만에 부활시킨 '로망 포르노 리턴즈' 제1탄이다. 1971년 공개됐던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예전 로망포르노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던 나카하라 슌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2탄 '뒤에서 전부터'도 곧 공개될 예정.여주인공으로 발탁된 타카오는 일본 연극계에서 인정받은 배우로 이 영화에서 처음 누드에 도전해 대담한 베드신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카오는 단 5일간의 촬영기간 중 쉴틈없이 강도 높은 베드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단지처 오후의 정사'는 남편과의 관계가 식은 유부녀 청향(타카오 사치코 분)이, 폐색적인 아파트 단지에서의 생활을 보내는 가운데, 정수기 세일즈맨 텟페이(미우라 마코토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관능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로망 포르노(Roman Porno)'란 드라마를 바탕에 깔고 있지만 남녀의 섹스장면을 포함하는 영화장르로 1970년대 일본에서 영화시장의 40%를 차지했을 만큼 인기를 누렸다. 로망포르노는 70년대 도산 위기에 놓였던 메이저영화사 닛카츠(日活)사가 만들기 시작하며 인기를 모았고 1988년까지 만들어졌다.'로망포르노'는 베드신만 넣으면 다른 부분에서는 창의력을 발휘할 여지가 있어 다수의 문제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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