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준기자
카이스트가 개발한 '스마트파스'.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어깨가 결릴 때 소염파스를 붙이듯 심장건강을 확인할 때 가슴에 붙이는 ‘스마트 파스’가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는 10일 유회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처음 가슴에 붙여 심장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파스’를 최근 만들었다고 밝혔다. ‘스마트파스’는 휴대폰 등의 휴대용단말기를 통해 먼거리에서도 켜고 끌 수 있고 데이터통신도 할 수 있다. 또 고성능 반도체 집적회로(헬스케어 칩)가 파스 안에 들어있고 파스겉면엔 25개의 전극이 있어 심장수축·이완 능력과 심전도신호를 동시에 뽑아내 무선으로 알려준다. 이 장치의 핵심은 심혈관저항 및 심전도 측정 집적회로(헬스케어 칩)와 전극을 이룬 4층 헝겊형 기판기술.연구팀은 직물 위에 전극 및 회로기판을 직접 인쇄할 수 있는 P-FCB(Planar Fashionable Circuit Board)기술을 이용, 서로 다른 헝겊에 ▲전극 ▲무선 안테나 ▲회로기판을 만든 뒤 플렉시블 배터리와 함께 쌓아 ‘스마트파스’를 만들었다. 또 전극제어부, 심전도·혈관 저항 측정부, 무선송수신장치 등을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는 특수헬스케어 집적회로(5㎜X5㎜)를 만들어 헝겊형 회로기판 위에 붙였다. ‘스마트파스’는 헝겊 면에 접착제가 있어 일반 파스처럼 가슴에 붙여 쓸 수 있다. 완성품은 가로, 세로 15㎝X15㎝며 두께는 가장 두꺼운 중앙부분이 1㎜쯤이다. 특히 헬스케어칩은 차동전류주입기와 재구성할 수 있는 고감도 검출회로를 통해 심혈관임피던스 변화를 16가지 서로 다른 조합으로 0.81% 신호왜곡 이하로 찾을 수 있다. 얜롱(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헝겊 위에 직접 전극배열을 인쇄하고 건강관리칩과 플렉시블 배터리를 붙여 편의성과 착용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간편하게 심전도와 심혈관임피던스 변화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심부전환자 등 심혈관 질병환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