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證 2분기에 빌트인 방식 KB폰 출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김유리 기자]구글 안드로이드폰에 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능을 탑재한 'KB폰(가칭)'이 올 2ㆍ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국내 처음으로 아이폰 HTS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안드로이드폰에 자체 HTS 기능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연구-개발(R&D)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원철 IT센터장은 "안드로이드폰이라는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이 각 통신사별로 올해에만 총 40여개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모바일 HTS 시장에서 본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2분기 안드로이드폰용 HTS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용 HTS 제공 방식은 아이폰의 단순 어플리케이션 방식을 탈피해 KB만의 독자적인 모델을 론칭할 방침이다. 빌트-인(Built-in) 방식을 적용해 KB투자증권의 HTS를 출시 전부터 휴대전화 기능에 포함시키겠다는 것. 황 센터장은 "아이폰이라는 플랫폼에는 애플 본사의 정책에 의해 증권사 역할이 HTS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제공자로 국한됐다"며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애플리케이션 채널이 사실상 무궁무진해 채널 선택 혹은 어플리케이션 제공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은 하드웨어(H/W)ㆍ운영체제(O/S)ㆍ앱스토어가 철저한 통제를 받고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O/S를 제외한 전ㆍ후방 채널에 대한 재량권이 자유로워 통신사 등 독자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KB금융지주 계열사들도 복합 금융투자상품의 모바일 거래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안드로이드폰 HT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KB금융지주 소속 계열사들의 복합 상품 거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보안 심의 과정을 통과한 KB투자증권의 아이폰용 HTS 매매체결 시스템은 오는 11일 애플의 최종 승인 과정을 앞두고 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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