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경제효과 2조 6000억?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아이폰의 국내 도입이 2조 6000억원 규모의 IT 시장을 창출하는 등 `제2의 IT 혁명'을 견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 KT경제경영연구소(소장 유태열)가 발표한 `아이폰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국내 도입으로 소프트웨어(SW) 콘텐츠 시장 규모가 오픈마켓 활성화에 따른 투자로 4700억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전용요금제로 1조 9000억원 규모의 무선데이터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액세서리 및 주변기기 시장도 동반 성장해 2381억원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고용창출과 관련해선 SW와 콘텐츠 산업의 시장 활성화에 따라 2012년까지 약 49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특히 일반 휴대전화에 집중된 국내 IT 기술 역량을 높여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됐다.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중 스마트폰 보급률은 1% 수준에 불과하며,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판매비중도 약 10%로 미국(23%)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KT 경영연구소는 아이폰 도입에 따라 스마트폰 가격 인하 등으로 향후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2년 1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아이폰은 다른 산업과의 융합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일례로 올해 상반기 17개 시중 은행이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표준 모델을 개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모바일 뱅킹은 2012년 약 1200만건으로 늘어나 지난해(187만건)에 비해 66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또 아이폰으로 인한 모바일 광고시장이 올해 98억원에서 내년 225억원, 2012년 419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기업의 업무가 실시간 지원되는 `모바일 오피스'가 확산되면서 1인당 하루 근무시간이 65분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본 IT미디어의 자료에서 일본이 50분 단축되는 것을 근거로 연간 근로시간을 반영해 산출한 것이다.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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