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유로존 재정적자 타격 없을 것'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재정적자 우려가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확산되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입을 열었다. 4일(현지시간) 트리셰 총재는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로 유로존 경제 전반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제는 견고한 상태며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미국과 일본 보다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리스 정부가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그리스 정부가 공공부문 급여를 동결하고 연금제도를 개편하도록 한 것을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주식시장은 재정적자 우려에 15개월 최대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했으며 유럽증시와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그니스 자산 운용의 스튜어트 톰슨 펀드매니저는 "트리셰는 시장에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이들의 긴축 조치는 유로존 전체를 짓누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폴 모티머-리 시장경제부문 대표는 "신용을 되찾을 만한 사건이 필요하다"며 "시장은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