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권태신 발언, 마르크스가 하늘에서 웃을 일'

'권태신 실장, 도저히 자격없어....즉각 사퇴해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세종시가 원안대로 유지되면 사회주의 도시가 된다"는 권태신 국무총리의 전날 발언과 관련, "사회주의 이념을 만든 막스(=마르크스)와 엥겔스가 하늘에서 웃고 있을 얘기"라고 비꼬았다.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도대체 한 나라의 국무총리 실장이 이런 식의 발언을 해도 되는지 황당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우 대변인은 "세종시 원안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이 경제비서관으로 있을 때도 확정된 계획"이라면서 "본인은 사회주의 도시를 계획하는 것을 찬성했다는 것인가. 도대체 무슨 망발을 하는 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세종시 수정이 급해도 사회주의 운운하며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정말 황당하다"면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도저히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는 밖에 말할 수 없다. 전체 공무원들을 욕보인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아울러 "아무리 생계와 출세를 위해 표변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국책사업에 사회주의도시니 하는가 하면 자신이 국책사업에 찬성할 때는 자신이 임기를 마치면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아서라는 식의 말을 할 수는 없다"면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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