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4人4色 열연속에 웰메이드 드라마 되나?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MBC 월화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연출 권석장)가 출연자들의 멋진 연기로 빛을 발하고 있다. 나아가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불패 신화에까지 도전하고 있다.음식소재 드라마로는 지난 2003년'대장금'을 비롯, 2005년'내 이름은 김삼순',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성공의 꽃무지개를 탔다.특히 바리스타를 꿈꾸는 남장여자 윤은혜와 커피전문점 사장 공유의 로맨스를 다룬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07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20,30대 여성시청층을 열광시켰다.이번 드라마 역시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성공하는 여성 요리사의 파란만장한 꿈과 삶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파스타'의 성공에는 출연자들의 연기가 절대적이다.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를 산뜻하고 쿨하게 풀어가는 연기자들의 역량에 달려있는 것이다.중반을 넘어서면서 탄력을 받은 시청률을 더욱 더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이선균 공효진 알렉스 이하늬 등 주연급 연기자들의 멋진 연기가 절대적이다.2일 셰프와 막내요리사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이선균과 공효진의 연기는 합격점이었다. 초창기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던 '버럭 선균'은 공효진과 엮이면서 안정적인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들은 '까칠한 남자'로, 또 '어렵지만 할말은 다하는 푼수형 캔디'로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알렉스와 이하늬 역시 이들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차분하게 캐릭터를 풀어가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음식소재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멜로가 가미돼 스토리가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다. 이선균과 공효진, 이하늬가 적당히 3각관계룰 유지하고, 이선균과 공효진이 또 다시 알레스와 엮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말미 이선균이 공효진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여성시청자들의 관심도 최고조에 달했다.어려운 가운데도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자주인공이 까칠하지만 능력있는 남자주인공과 결실을 맺어가는 장면이 과연 어떤 반응을 낳을지 궁금해진다.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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