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중구청 1층에 마련된 '구청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를 하고 있다.
민원실 호적 업무를 위해 5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한 민원인은 “가끔 볼 일 보러 구청을 방문할 때면 아이나 저나 서로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놀이시설이 생겨 아이를 맡겨 놓으니 맘이 편하다”면서 “아이도 정말 재밌어 한다” 고 반색했다.중구청은 예전의 높은 문턱을 깍은 지 오래다. 민선4기가 출범한 바로 다음해인 2007년 1월 곧 바로 구청장실을 1층으로 옮겼다. 직소민원실도 함께 1층으로 이전, 누구나 구청장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2006년에는 전국 최초로 각동 주민센터 동장실도 전부 1층으로 내려오게 했다. 이런 민원 편의 위주의 새로운 마인드가 건물까지 변화를 주어 얼마 전에는 1층 민원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화장실을 호텔 부럽지 않게 최신 설비로 단장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어린이 놀이방까지 갖추게 됐다. 정동일 구청장은 “그동안 항상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해 왔다” 면서 “구청 놀이방을 어느 놀이시설보다 안전하고 청결한 시설로 유지해 구청을 찾은 어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