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페더러 몸 풀듯 결승행..송가에 완승

Photo by toga<br /> ▲네번째 호주오픈 우승 기회를 잡은 로저 페더러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 스위스)가 조 윌프리드 송가(10위 프랑스)를 가볍게 제압하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9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각 5시30분)에 시작된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1시간28분만에 3-0(6-2 6-3 6-2)으로 송가를 눌렀다. 이로써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여덟 번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게 됐다. 경기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일방적이었다.페더러는 패기를 앞세운 송가를 정신없이 몰아쳤다. 스트로크로는 코트 구석구석을 노리면서 허를 찔렀고, 드롭샷도 적절히 사용했다.또 조금만 기회가 보이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네트로 파고들었다. 페더러는 위너, 실책, 총득점 등의 경기 내용 대부분에서 송가를 압도했다.경기 내내 끌려 다닌 송가는 반전의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다. 특히 송가는 단 하나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얻지 못했다. 서브게임 다섯 개를 빼앗기는 동안 자신은 상대의 서브 게임을 뺏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송가는 간간히 터트린 서브에이스에서 유일하게 페더러에게 앞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페더러는 31일 저녁(현지시각)에 먼저 결승에 올라있던 앤디 머레이(5위,영국)와 결승전을 치른다. 30일 저녁엔 세레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쥐스틴 에넹(벨기에)의 여자 단식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MBC ESPN은 내일 오후 5시30분부터 이 경기를 중계 방송한다.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