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LG텔레콤이 휴대폰 스팸 문자 메시지에 대한 필터링 기능을 대폭 강화한 '지능형 스팸 문자 차단 서비스'를 선보인다.통합LG텔레콤(대표 이상철)은 모바일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직접 50개의 스팸번호 및 30개의 스팸단어를 지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스팸 차단을 원하는 고객이 하나의 스팸 단어를 등록하면 이를 풀어쓰거나 띄어쓰기, 특수문자 포함 등으로 변형해도 스팸 메시지로 함께 차단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대출'이라는 문구를 등록하면 'ㄷㅐㅊㅜㄹ', '대*출' 등의 문자도 함께 수신 차단된다. 기존의 스팸 문자메시지 차단은 휴대폰을 통해 특정 문자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변형된 문자열은 인식하지 못했다. LGT 측은 스팸으로 분류돼 차단 된 문자메시지는 일정 주기로 홈페이지, 이메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통합LG텔레콤은 기존 5개의 특정 국번(030, 050, 060, 080, 700)에 대한 수신 차단기능도 13개까지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추가된 국번은 1544, 1577, 1588, 1599, 1600, 1644, 1688, 1004 등이다.통합LG텔레콤 CV추진실장 전병욱 상무는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의 스팸 문자메시지로 인한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더욱 지능화되는 스팸 유형에 대해서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