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코스닥서 차익실현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한 주(1.18~1.22)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3억원, 144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이 266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소화하면서 지수는 전주말 대비 약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양상을 살펴보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종목에 대한 매물이 쏟아졌음을 알 수 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태웅(-355억원 순매도)과 서울반도체(-337억원), 다음(-82억원), 아이스테이션(-61억원), 다날(-54억원) 등이 꼽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한 태웅은 올해 들어 원전 사업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주부터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재차 하락세다. 서울반도체 역시 사상 최고가 경신 이후 별반 힘을 못 쓰고 있는 종목이며 다음은 모바일 인터넷 수혜주로 분류되며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기관도 서울반도체(-843억원 순매도)와 차바이오앤(-171억원), 하나투어(-126억원), 소디프신소재(-112억원) 등에 대해 차익 매물을 쏟아냈다. 차바이오앤은 최근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영입한 이후 좋은 흐름을 보였다. 반면 순매수 종목 사이에서는 견해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외국인이 주식 비중을 낮춘 태웅을 기관은 221억원 순매수 하며 원전 분양에서 새로운 기회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줬다. 외국인은 공개 매수가 진행되고 있는 에스디를 125억원 순매수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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