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만기부담 딛고 반등 '222p 회복'

막판 리버설 개선으로 동시호가 차익 순매수 유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새해 첫 옵션만기일이었던 14일 급반등했다. 외국인이 장중 현·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전개하면서 지수가 장중 크게 올랐다. 외국인은 마감 직전 현물시장에서 빠르게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시장을 충격을 줬고 지수는 막판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에서는 220억원 가량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증가했다. 차익에서는 1900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됐고 반면 비차익에서는 210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증가했다. 현·선물을 동시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은 장 막판 비차익거래를 통해 대규모로 현물을 매도했다. 이 때문에 장 막판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수 요인인 리버설 조건이 순간적으로 2포인트 가량 오르며 대폭 개선됐고 결국 차익거래는 동시호가에서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시호가 차익 순매수는 증권과 투신이, 비차익 순매도는 외국인이 주도했다"며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순매도도 차익거래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비차익 매도는 결과적으론 자신들의 현물 포지션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장 막판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면서 리버설 조건이 좋아졌고, 이에 차익거래자들이 동시호가에서 리버설을 활용해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인들은 비차익 거래로 현물을 매도하면서 원하는 바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60포인트(1.18%) 오른 22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반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0.70포인트 오른 220.40으로 출발한 지수선물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꾸준한 상승 흐름을 전개했다. 오후 1시17분에는 223.05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확인했고, 막판 외국인의 현물 매도 공세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799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0계약, 5421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393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217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55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거래량은 35만2696계약으로 활발했고 미결제약정은 4733계약 줄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중반 이후 크게 오르면서 0.51포인트를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1.11포인로 치솟으며 이론가를 웃돌았고, 괴리율은 0.05%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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