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만에 540선 탈환..로봇주↑

원전주 및 터치스크린주도 강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만에 54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며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긴축정책 선회 우려감에서 빠르게 벗어나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각종 테마주가 날개를 펼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까지 더해지는 등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이 옵션만기일인 만큼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이 없는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7포인트(1.47%) 오른 542.33을 기록했다. 개인이 337억원(이하 잠정치)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0억원, 5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반도체가 전일대비 1050원(2.22%) 오른 4만835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태웅(1.67%), 메가스터디(4.72%), 소디프신소재(1.36%), 성광벤드(4.12%), 태광(2.2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테마주도 많았다. 특히 로봇주의 흐름이 두각을 보였는데, 지식경제부가 오는 15일 로봇 융합포럼을 개최하고 로봇제품 상용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유진로봇은 전일대비 425원(14.89%) 급등한 828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다사로봇(14.99%)도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큐렉소(5.77%)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원전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수출 후속 대책으로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발표하자 이날까지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보성파워텍이 전일대비 645원(14.97%) 급등한 4955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5거래일 중 4번째의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비에이치아이(2.08%)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터치스크린주의 흐름도 주목됐다.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평가에 관련주는 어김없이 날개를 펼쳤다. 멜파스는 전일대비 6200원(8.99%) 급등한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디지텍시스템(8.54%)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7종목 포함 55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35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강세 흐름을 유지했지만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 장 막판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36포인트(0.86%) 오른 1685.77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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