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ESG 등… 내년 자격증시장 핵심키워드
한능검·SQLD 등 유망 자격증 5선 공개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 사이에서 취업과 실무 경쟁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활용 능력과 데이터 분석, 전기·안전 분야 등 산업 수요와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2026 자격증 시험 시장의 방향도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에듀윌이 발표한 '2026 자격증 시험 트렌드'와 '유망 자격증 5선' 등에 따르면 내년 자격증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AI 활용 능력 ▲첨단·제조기술 융·복합화 ▲현장 평가 ▲전기·에너지 직군 고도화 ▲ESG 경영 관리 등이다.
에듀윌은 특히 내년 하반기 정부가 'AI 자격인증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 주도의 인증 시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관련 자격이 국가 공인 체계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현장에서는 융복합 자격증 신설 흐름도 뚜렷하다. 내년 1월부터 바이오공정기능사, 스마트공장산업 기사 등 신산업 분야 자격 종목이 새롭게 도입된다. 전통 자격증으로 분류되던 전기기사 역시 데이터 센터 확충 등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 전문 인력 확보 이슈가 발생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듀윌은 산업 트렌드와 수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기기사·전기기능사 ▲SQLD·ADsP ▲산업·건설안전기사 ▲재경관리사를 2026년 유망 자격증 5선으로 선정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2027년부터 9급 공무원 공채에서 한국사 과목이 검정시험으로 전면 대체되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 채용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응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QLD(SQL개발자)와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는 데이터 활용 역량을 중시하는 기업이 늘면서 응시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SQLD 응시자는 5만9202명으로 전년 대비 21.3% 늘었다. IT 직군뿐 아니라 마케팅·영업·기획 등 전 직무에서 데이터 분석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건설안전기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정착과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 강화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공인 자격증인 재경관리사 역시 기업 투명성과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경관리사는 실무 역량 검증용 자격증으로 응시 제한이 없고 시험 기회가 많은 자격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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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관계자는 "2026년 자격증 시장은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AI 전환과 그린 전환이라는 산업 파도에 올라타기 위한 '실무 역량 입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제도 변화와 산업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전략적으로 자격증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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