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탭 목록형으로 복구…피드형은 별도 메뉴로
실제 적용까지 수일 걸릴듯
카카오톡 대개편으로 피드형으로 개편됐던 친구탭이 이르면 오늘부터 원래대로 돌아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피드형으로 구성된 친구탭을 기존의 친구 목록형으로 되돌리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의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를 이르면 이날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업데이트 일정은 이용자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나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대개편 이후 피드형으로 개편된 카카오톡 친구탭을 기존의 목록형으로 되돌리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피드형 친구탭은 목록형 내에 신설되는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기존처럼 이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가 예정대로 실행된다면 카카오톡 친구탭은 업데이트 3개월여 만에 원래대로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9월23일 진행한 연례 콘퍼런스인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하며 친구탭을 SNS 피드와 유사한 형식으로 개편했다. 친구 탭을 통해 지인들의 소식을 확인하는 SNS로의 기능 확장을 기대한 조치였다.
하지만 업데이트 직후 개편된 친구탭이 불편하다는 이용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카카오톡이 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쓰인다는 점을 간과한 조치라는 평가도 나왔다. 양대 앱 마켓에서는 이용자들이 친구 탭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남긴 '1점 리뷰'가 쇄도했고, 카카오톡의 강제 업데이트 조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결국 카카오는 개편안 발표 후 일주일여 만에 친구탭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개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카카오는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 개선안을 적용하겠다고 안내했는데, 약 3개월 만에 해당 조치가 적용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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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은 업데이트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4분기 내에 전체 이용자들에게 업데이트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날부터 업데이트가 진행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안내됐던 바와 같이 이달 중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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