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전망 상향…베이지북 평가 긍정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실적 기대감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출구전략 우려를 누른 것으로 분석된다.오후 3시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9.63포인트(0.56%) 상승한 1만686.89를, 기술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10포인트(1.06%)오른 23064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73포인트(0.86%) 상승한 1145.9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이 큰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푸트 푸즈가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도 살아났다. 장중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서 지수는 하락권에 머물기도 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 회복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갔다.◆크래푸트, 실적전망 상향…머크, 투자의견 상향조정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푸트 푸즈는 지난해 연간 순익이 최소 주당 2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97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제약사인 머크에 대해 크레딧 스위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머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크레딧 스위스는 머크의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했다. 반면 구글은 중국 사업 철수 우려감을 반영하며 하락헤로 거래를 마텼다. 반면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는 구글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 베이지북 "경기 회복지역 확산" FED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12개 지역의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연말 소비 지출이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 상황이 점진적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지난달 12개 지역 가운데 필라델피아와 리치몬드를 제외한 10개 지역의 경제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연방은행은 지난해 말 연휴 기간 동안 소비 지출이 다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고용시장과 대출 수요는 여전히 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 유가 하락…금값은 상승국제 유가가 주간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14달러 하락한 79.65달러를 기록했다.지난주 석유재고가 37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셰브론텍사코(-0.61%)와 엑손 모빌(-0.41%)이 하락했다. 반면 금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 대비 온스당 7.40달러(0.7%) 오른 113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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