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고객 공략이 목표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저가 하이브리드카로 젊은층 고객 공략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도요타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하이브리드 버전의 새로운 모델인 'FT-CH'을 선보였다. 오토쇼에 참여한 짐 렌츠 도요타 미국법인 사장은 “다양한 종류의 하이브리드카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며 "하이브리드카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저렴한 소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층의 노령화가 큰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저가 하이브리드카를 앞세워 젊은 고객들을 고객층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한 컴팩트 하이브리드카 'FT-CH'는 기존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보다 연료 효율성이 좋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현 프리우스 모델의 가격은 2만2500달러 정도다. 렌츠 사장은 "몇 가지 모델을 더 내놓을 것"이라며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카 라인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프리우스가 일본에서 최대 판매 차량 자리에 오르는 등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1~11월 전 세계에서 렉서스 하이브리드카를 포함 약 47만300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또한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220만대가 팔렸다. 그러나 지난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로 줄어들었다. 도요타의 지난해 미국 프리우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14만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혼다의 인사이트, 포드의 퓨전 등 다른 업체들의 하이브리드카 출시가 이어지면서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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