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기나긴 하락을 접고 8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역외가 전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일부 숏커버에 나서면서 당국도 환율 끌어올리기에 나설 타이밍을 잡은 분위기다. 12일 오전 9시22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오른 11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0.8원 하락한 1119.0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매도에 나서는데 대한 부담으로 매도세가 줄어든 상황에서 역외숏커버와 당국 개입물량이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핫머니성으로 들어온 매도물량에 대해 일부 IB쪽에서 언와인딩 하는 분위기"라며 "전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반응을 보이는 역외 숏커버가 서포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오퍼가 엷은 상태에서 당국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1125원선이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할 듯하나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6분 현재 2.77포인트 오른 1696.8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4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27분 현재 1월만기 달러선물은 3.7원 오른 1123.30원을 기록중이다. 등록외국인은 2266계약, 기관은 1110계약, 증권은 2085계약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2626계약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92.18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18.9원으로 8거래일만에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495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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