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붕뚫고 하이킥'과 '추노'의 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가 경영권 분쟁을 끝내고 새출발을 결의했다.길경진 초록뱀 미디어 대표는 7일 "조재연 이사와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며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방법과 관련해 조 이사와 이견이 있었으나 감자 결의의 가결로 인해 더 이상 분쟁의 소지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힘을 모으는 것이 주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서 합의에 이르게 됐으며 조재연 이사는 즉시 회사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재연 이사 또한 더 이상 경영권 분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모션 등의 메릴린치 채권 인수와 감자결의 가결로 초록뱀의 재무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업무에 복귀해 초록뱀 미디어가 글로벌 미디어 회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길경진 대표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초록뱀 미디어는 그동안 감자 결의 등 의견차로 인해 조 이사와의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왔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에이모션이 초록뱀 미디어 주식 67만5685주(지분 0.88%)를 장내 매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 분쟁 해결의 실마리가 제공됐으며,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2대1 자본감소 건이 가결되면서 분쟁의 소지가 없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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