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올 해 더욱 깨끗해진다

구청, 동 주민센터, 청소대행업체간 역할 분담으로 효율성 극대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구청장 정동일)가 2010년 경인년을 맞아 한층 더 맑고 깨끗한 ‘클린중구’를 추진한다. 중구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 청소대행업체에 대해 체계적으로 청소업무를 분담시켜 효율성을 최대한 높인다. 구청 청소행정과에서는 청소행정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 간선도로 청소, 도로 물청소, 청소 대행업체 지도 감독, 무단투기 단속, 홍보물 제작 및 배포 등 총괄적 성격 위주로 업무를 추진한다. 동 주민센터에서는 이면도로 청소, 무단투기 단속, 청소관련 홍보물 배포, 골목가꿈이 봉사단 운영, 가로청소지킴이 운영 등 지역 단위로 업무를 처리한다. 또 청소대행업체에서는 규격봉투에 담긴 쓰레기나 재활용품, 음식물 등 폐기물 수집운반을 주로 한다.중구의 하루는 도로물청소로 시작한다. 물차 9대, 노면차 6대 등 청소용 차량 15대를 동원하여 오전 3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태평로·을지로·퇴계로·다산로 등 주요간선도로에서 매일 물청소를 해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과 타이어 분진, 각종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등을 줄인다.이면 도로는 주 2회 이상 물청소를 실시하고, 쓰레기 중간 수집 장소, 서울광장, 덕수궁 등 간선도로 주변 보도 14개소를 지정하여 오전 6시30분~7시30분까지 주 1회 이상 고압 살수 및 브러쉬를 이용해 찌든 때를 제거한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을 '우리 골목 청소의 날'로 정하고 주민들과 지역상인 등으로 구성된 골목 가꿈이봉사단과 함께 각 동 취약지역인 583개 골목길을 중심으로 집중 청소를 실시한다.

물청소차량이 주요간선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가로청소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3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또 환경순찰도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오후 2시부터 10시30분까지는 야간청소반을 운영하며, 특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동반도 운영한다.이면도로 청소는 동별로 가로청소지킴이와 공공근로인력, 골목가꿈이 봉사단 등을 활용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기물 배출시간에 대하여도 적극 홍보하고 이면도로의 무단투기 단속도 철저히 한다.청소대행업체에서 하는 폐기물 배출 및 수거는 가로 및 관광특구 지역과 주택가를 구분하여 운영한다. 가로 및 관광특구 지역은 오후10~오전 1시까지 배출하고 오후11~오후 2시, 오전 4~6시, 2회에 걸쳐 수거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관광특구 지역의 담배꽁초 및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하고, 통행이 많은 시간대인 오전 9시에서 오후10시까지는 쓰레기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해 쓰레기가 없는 청정 지역을 만들어 나간다. 주택가 및 이면도로는 오후 6~자정까지 배출할 수 있으며 오후 8~오전 7시까지 수거한다. 그러나 일요일은 배출이 금지된다.서울광장, 덕수궁 앞, 청계광장 등 국내외 행사와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가 연중 열리고 있는 곳에는 행사의 뒷마무리를 위해 진공 흡입차와 물청소차를 행사장 주변에 배치시키고, 특별 청소대책반을 편성, 심야 늦은 시간까지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되도록 한다.이와는 별도로 2010년에는 동 청소행정 종합평가도 개선해 청소업무를 활성화 시킨다.이면도로 청결상태 등 현장평가 점수를 상향조정하고 평가횟수를 확대한다. 무단투기 및 시간외 배출 단속실적과 동 행정차량의 재활용처리장내 쓰레기 반입량에 대한 평가 점수도 상향 조정하고 청소관련 민원발생 현황 평가도 반영한다.한편 지난 2009년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가로청소, 청소차량, 차고지, 적환장 관리 실태 등을 대상으로 '가로청결, 청소기반 분야, 자치단체의 창의적인 업무 개선' 등 3개 분야 33개 항목에 대한 서울시의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8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청소 자원봉사단인 골목가꿈이 및 중구클린데이 운영으로 차도 및 보도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쓰레기와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맑고 깨끗한 서울을 만드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과 2007년에는 모범구, 2008년 최우수구에 선정됐다.정동일 구청장은 “중구는 하루 유동인구가 350만명에 달하고 대규모 행사장 등 청소여건이 어려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서울 만들기 평가에서 4년 연속 상을 수상했다” 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에는 더 맑고 깨끗한 클린중구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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