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대전③]본격 '주방'드라마 '파스타'만의 매력 3가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새해 첫머리, 지상파 방송3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 드라마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4일 동시 출격하는 MBC '파스타' SBS '제중원' KBS2 '공부의 신'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시청자들의 새해를 흥겹게 할 태세다. 그 중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펼쳐지는 요리사들의 꿈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 '파스타'는 공효진 이선균 이하늬 알렉스 등 개성있는 배우들과, 레스토랑의 '주방'을 집중 조명한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본격 '주방'드라마, 레스토랑의 '주방'에서는 무슨 일이?'파스타'는 제2의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으며 언뜻 '커피프린스 1호점'의 분위기도 풍긴다. 하지만 '파스타'와 이들 드라마 간에는 차이점이 있다. 요리가 만들어지는 좁은 공간, 요리사들의 몸과 몸이 부딪히는 일터인 '주방'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 '파스타'의 권석장 PD는 "이런 직설적이고 땀으로 말하는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주방은 바쁠 때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계산되지 않고 에두르는 것이 아니라 뼈와 뼈가 부딪히는 상황이 멋지고 감동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멋진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다가도 문득 '이 요리는 누가 만들었을까'라며 '주방 안'을 궁금해 본 적이 있다면 이번 드라마가 그 궁금증을 조금 충족시켜줄지도 모르겠다.
■두 얼굴의 사나이? 주방안팎에서 달라지는 이선균의 매력지금까지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배우 이선균은 이번 작품에서는 까칠함을 넘어 불같은 성격의 셰프로 변신한다. 주방 안에서는 더없이 무섭지만 밖에서는 부드러운 남자 최현욱으로 변신해 의외성으로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선균은 "까칠함을 넘어선 지랄맞은 셰프 역할이다.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맡아 기분좋은 도전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캐릭터를 많이 잡아서 지금은 현장에서 즐겁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광고주 분들이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든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그가 '커피프린스 1호점' '달콤한 나의 도시'에 이어 또 한 번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담백하고 솔직한 '공효진'의 매력, 그녀를 믿어볼까?'파스타'는 솔직담백함이 매력적인 배우 공효진이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오면서 선택한 작품이다. 지난 2007년 드라마 '고맙습니다' 이후 '미쓰홍당무'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스크린 속에서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천천히 드라마 컴백작을 고른 만큼 그가 선택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공효진은 "많은 드라마 대본을 보고 고민을 해봤다. 요즘 경제가 안 좋고 우울해서 그런지 너무 밝기만 한 드라마들이 많았다. '기다리다보면 좋은 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파스타'는 첫 느낌이 재밌으면서도 담백한 작품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역할인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주인공이 이뤄내고 성취하는 모습을 전달하고 싶다. 사랑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나도 꽃 같은 역할을 한 번 맡아보고 싶지만, 그런 역할은 어쩐지 재미가 없더라"고 말하는 그녀가 숙고 끝에 선택한 작품이 어떤 모습일지는 오늘(4일) 오후 '파스타'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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