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디자인·부가기능'으로 노트북과 승부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올해 노트북 점유율이 데스크톱PC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점유율 수성을 위한 데스크톱의 변신이 예상되고 있다. IDC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PC 시장에서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이르며 데스크톱PC의 자리를 위협해왔다. 업계는 올해 미니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의 영향으로 노트북 시장규모가 데스크톱PC 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PC 제조업체들이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모두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데스크톱PC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처럼 보이나 제조업체들에 데스크톱PC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데스크톱PC의 수익률이 더 높은데다가 공공시장 등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C 제조업체들은 데스크톱PC의 생존을 디자인과 부가가치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고 있다. 좀 더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해 데스크톱PC를 인테리어의 일부로 인식시키는가 하면 데스크톱을 PC뿐 아니라 TV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데스크톱PC의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데스크톱PC '매직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올해 데스크톱PC 시장공략에 나섰다. 4종의 제품은 모두 '윈도7'을 탑재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세련된 블랙 디자인을 채택,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피아노블랙' 색상의 다른 가전제품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데스크톱 시리즈

LG전자 역시 '엑스피온 30 시리즈'를 통해 데스크톱PC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 제품들 역시 '윈도7'을 탑재하고 있으며 '일출'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클리닝케어' 시스템을 채용해 PC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삼보컴퓨터는 친환경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드림시스'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절전형 프로세서를 사용, 에너지 소비량을 낮췄으며 소음과 발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플하고 세련된 '젠' 스타일 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인테피어 제품으로서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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