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경인년 호랑이의 해가 밝은 가운데 호랑이띠 국회의원들의 새해 소망에 대해 알아봤다.새해 첫날부터 노조법을 둘러싼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있었던 가운데 여야에 따라 새해 소망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여당의원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경제위기 탈출과 사회 안정을 가장 큰 화두로 삼았고, 야당의원들은 '예산안 날치기 통과'에서 보여준 한나라당과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운영 저지를 가장 큰 목표로 정했다.특히 올해에는 2012년 대선의 교두보가 될 '6.2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신년 각오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꼽기도 했다.호랑이띠 국회의원 중 민주당 정세균 대표(1950년생, 전북 무안 등)가 올 한해 가장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노조법을 단독처리한 1일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은 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대표는 새해 소망을 "62지방선거 승리"라고 답했다.이 밖에도 민주당 최규성 의원(1950년생, 전북 완주군)은 "독재정부를 막는 것이 올해 최대 목표"라고 말했고 같은 당 최영희 의원(1950년생, 비례대표)은 "한나라당이 불법을 그만 저질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한나라당 이종구 의원(1950년생, 서울 강남갑)은 "국격이 높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일자리도 많아지고, 경제가 도약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1950년생, 안양 동안구갑)은 "정치가 평안하고 사회도 순조롭길 바란다"고 말했다.친박연대 노철래 의원(1950년생, 비례대표)는 "호랑이의 포효와 같이 힘차고 우렁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정치권이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변화에 중심에서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소외되고 그늘진 사람들이 양지로 나오는 해가 되면 좋겠다"고도 말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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