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양란 ‘심비디움’, 수출길 활짝

6만여본 수출 계약 체결…15일 첫 출하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해마다 100만 달러 이상의 화훼를 수출하는 태안군이 양란(洋蘭) ‘심비디움(Cymbidium)’ 철을 맞아 본격 수출에 나선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심비디움 수출영농조합법인은 한아름농원과 수출계약을 맺고 15일 첫 출하했다. 영농조합법인은 내년 2월까지 25회에 걸쳐 6만여 본을 수출하는 것으로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태안 심비디움 예상생산량(8만6000여본)의 70%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본당 값이 지난해보다 25%/쯤 오른 2만5000원으로 이뤄져 경제불황과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안 심비디움은 갯바람을 맞으며 서해안 지하청정수로 길러 색이 뚜렷하면서도 꽃이 크고 신선도가 오래가 중국사람들이 좋아한다. 오경환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중국인의 심비디움선호도가 높아 수출량이 꾸준히 늘 것”이라며 “영농조합법인도 꾸준히 생산여건을 개선, 고품질상품을 생산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양란재배농가에 ▲신품종 입식비 ▲영농기자재 ▲수출물류비 등을 지원, 고품질 심비디움 생산을 돕고 있다. 한편 심비디움은 라틴어로 ‘배’란 뜻으로 꽃모양이 배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다. 아열대고산지대에서 자라며 아름답기도 하지만 키우기가 어려워 ‘꽃 중의 꽃’으로 불린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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