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주민교육강좌 졸업생 취업 성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명지전문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제1기 생활지도교사 양성과정 졸업생들에게 취업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명지전문대학에서 실시된 면접시험 결과 졸업생 2명이 학교기숙사 전문운영회사인 굿모닝COM에 인턴사원으로 합격했다. 지금까지 구청이 주관하는 주민교육프로그램은 교육만 받고 수료하면 끝났지만 이번처럼 구가 나서 주민들에게 배운 것을 활용해 취업까지 이르도록 애쓴 것은 드믄 경우라고 말했다. 이날 면접을 통해 취업이 결정된 이상영(27)씨는 “이번 교육은 수료생 대부분이 30대 전후여서 젊은 층의 구직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생활지도사 수료식

생활지도교사 양성과정 교육은 지난 9월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명지전문대학에서 총 10주 과정으로 진행된 강좌로 이번에 17명이 수료했다. 교육내용은 ▲학교 기숙사 운영 및 학생 생활지도에 필요한 기본지식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기획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상담기법 등 생활지도교사 실무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강좌는 최근 기숙형 학교의 증대로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기숙사 전담교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기숙사 전문운영회사인 굿모닝COM이 서대문구에 지역주민을 위한 강좌개설을 요청, 지역내 교육전문기관인 명지전문대학과 함께 운영하게 된 것이다. 정유경 굿모닝COM 대표는 “채용 즉시 별도의 교육이 필요 없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게 돼 회사로서도 반가운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번 경우와 같이 구청이나 대학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지난해부터 이웃 마포구와 명지전문대학과 함께 교과부로부터 평생학습중심대학 운영자로 지정돼 지역의 성인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는 실직자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17개의 자격증 취득과정을 개설· 운영중에 있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현재 평생학습중심대학에서 운영되는 나머지 강좌 수료생들에게도 배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이나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교육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교육환경 개선 최우선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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