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IDT 매각 무산...유동성 확보 스톱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IDT 매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조정 및 유동성 확보 작업에 다소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가 매각에 실패한 것은 당초 아시아나IDT의 지분을 100% 인수키로 했던 특수목적회사 TGY가 돌연 인수 의사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TGY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지분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됐던 TGY는 오는 6일 공식 청산될 예정이며 아시아나IDT 매각작업 역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시아나IDT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TGY에 지분을 매각한 뒤 TGY 지분 50%+1주를 다시 인수해 경영권을 지킨다는 방침이었다. 이를 통해 확보가 예상됐던 현금은 792억여원이었으나 매각이 무산되면서 자금 확보도 요원하다. 금호그룹은 이와 관련해 "4일 열릴 TGY 주주총회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생명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금호터미널 금호렌터카 등을 차례로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매각 무산에도 불구하고 1조원 이상 자금 확보는 무난할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