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갈등구조를 만들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정준하가 30일 서울 대치초등학교에서 진행된 MBC드라마넷 '식신원정대' 100회 특집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MBC '무한도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정준하는 지난 21일 방송한 '무한도전'의 '뉴욕'편에서 셰프의 조언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우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또 "반죽의 농도가 묽다" "기름의 양이 너무 적다" 등의 세프 조언을 무시한 채 김치전을 태우기도 했다.이날 방송이 끝난 뒤 홈페이지 게시판은 정준하에 대한 비난의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그는 이날 방송 오프닝 촬영에서도 김시향이 "살이 많이 빠지신 것 같다"고 말하자 "마음고생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한편 그는 이날 "'식신'은 사실 2007년 유재석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2007년 여름 처음 프로그램 제의가 왔을때 이렇게 까지 잘될지는 몰랐다"며 "사실 MC로서 자질이 많은 것도 아닌데 식신이라는 별명때문에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돌이켜 보면 나름대로 시청자분들에게 최고의 음식문화를 소개해드렸다고 자부한다. 나 때문에 음식을 다시찾게 됐다, 먹게 됐다는 말을 들을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정준하는 또 "가장 힘들었던 것이 맛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시청자들에게 맛을 화면에 보여드리기 힘들끼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아직도 제일 아쉬운 것은 제 느낌을 잘 전해드리지 못했다는 점이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해 1월 4일 첫 회를 방송한 '식신원정대'는 내달 11일 방송에서 100회를 맞는다. 이날 정준하, 김신영, 현영 등 MC들은 MBC플러스 장근복 대표에게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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