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의원 10여명 모여 거취 결정키로…이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후폭풍 예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이후 충청권의 반발이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원들이 의원직 사퇴 움직임을 보여 후폭풍이 점쳐진다.3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공식화하자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일부 충남도의원들도 이 지사와 행동을 같이 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충남도의원 중 과반수를 넘는 21명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이 지사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또 강태봉 의장은 “자유선진당 등 다른 정당 소속 도의원들과 정당차원을 떠나 지역발전이란 대승적 명제를 놓고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야당의원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논의를 위해 강 의장을 비롯, 3당의 대표 의원들과 상임위원장 등 10여명이 이날 오전 의장실에 모여 거취를 논의한다. 의원들은 이 지사가 지사직 사퇴 등의 뜻을 내비쳤으므로 의원들도 사퇴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수도권 광역 및 기초의회 모임인 지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와도 공조해 청와대와 총리실, 국회 등을 항의 방문하는 등의 계획도 논의한다.이 충남지사의 결단과 도의원들이 사퇴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몇 개월 앞둔 상황에서 ‘세종시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