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개막 LPGA투어챔피언십서 오초아와 '마지막 승부'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새역사 창조'를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신지애는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골프장(파72ㆍ665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시즌 '최종전'인 L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신인왕에 이어 상금왕까지 확정한 신지애에게는 올해의 선수와 다승왕, 시즌 최저평균타수상 등 '5관왕' 여부를 결정하는 무대다.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답게 진행 방식도 독특하다. 일반 대회와 달린 '컷 오프'가 두 차례나 있다. 총 120명이 출전해 2라운드 후 '1차 컷오프'를 실시해 상위 70명만이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 직후 다시 '2차 컷오프'를 통해 상위 30명만으로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가리는 일종의 '서바이벌게임'이다. 1차 컷 통과자는 그나마 최종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상금은 받는다. 신지애는 일단 올해의 선수와 다승 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의 경우 156점으로 2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ㆍ148점)에 8점 앞서 있다. 오초아가 4위 이하로 떨어지면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지애가 이 상을 받게 되면 한국선수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1987년 오카모토 아야코(일본)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물론 안심할 수는 없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자에게 12점, 3위에게는 9점 등이 부여되기 때문에 오초아가 우승하면 곧바로 역전이다. 시즌 최저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은 오초아가 70.22타를 기록해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고, 신지애(70.267타)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승에서는 신지애와 오초아가 공동선두(3승)다. 이에따라 오초아의 우승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최저평균타수상과 다승 등의 독차지로 이어진다. 낸시 로페즈(미국ㆍ1978년) 이후 31년만에 루키의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석권을 노리는 신지애 역시 이를 의식해 "이미 상금왕까지 확정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낭자군은 최나연(22ㆍSK텔레콤)과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김인경(21), 박희영(22ㆍ이상 하나금융) 등 약 3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재미교포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가 2주연속 우승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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