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박해진과 최철호가 KBS2 주말드라마 '열혈장사꾼'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지난 15일 방송될 '열혈 장사꾼'에서는 중국의 택시회사 회장인 짱시케이에게 택시를 팔기위한 하류(박해진 분)의 눈물겨운 모습과 승주(최철호 분)의 교묘한 장사 수완이 대조적으로 펼쳐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 날 방송 분에서는 중국의 거상인 짱시케이가 한국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접한 하류는 이미 강승주가 속해있는 대산 그룹에서 그룹차원으로 계약이 오고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유의 "밑져야 본전인데 한번 해보는 거죠!"라는 생각을 가지고 순길(조진웅 분), 창식(오용 분)과 함께 무작정 짱시케이 회장을 만나기 위해 골프장으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짱시케이 회장과 조우하게 된 하류는 회장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지만 아쉽게도 하류의 이러한 노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박해진은 골프공을 집어 삼키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절박한 심정의 연기를 훌륭하고 소화했다는 평가다.이와 반대로 승주는 가격인하를 원하는 짱시케이 회장의 비리를 히든카드로 쥐고 대산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켜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승주의 협박이 유회장에게 알려지면서 위기로 몰리게 됐다.승주는 "나쁜 방법으로 계약을 성사시키려 했던 것이 죄송한 것이 아니라 내 물건을 고객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팔지 못해 죄송하다"며 송회장 앞에 무릎을 꿇은 장면은 승주의 장사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열혈 장사꾼'은 택시 계약에는 실패했지만 고객의 마음을 산 하류와 내 물건을 어떤 방식으로든 팔지 못하는 것이 죄라고 생각하는 승주가 극과 극의 모습을 선보여 극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하류의 독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하류와 승주의 대결이 기대된다', '두 장사꾼의 장사 대결이 드디어 시작한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드디어 시작된 두 장사꾼 하류와 승주의 대결은 물론 하류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 다해(조윤희 분)의 아날로그 식 사랑법까지 볼거리가 다양해지는 '열혈 장사꾼'의 다음이 기대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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