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3일 오전 출국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주재하며, 주요국 정상들은 14일 1차 회의에서 '위기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위기이후 세계경제 재편', 15일 2차회의에서 '지역연계-자유무역과 열린시장'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후진타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 1·2차 회의에 잇따라 참석, ▲ 무역·투자 자유화 ▲ 비즈니스 원활화 ▲ 경제기술협력 등 역내 주요문제 등을 논의하고 정상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특히 APEC 정상회의에 앞서 13일 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500여명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미트'에 참석, '위기 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G20 프로세스 활용방안'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위기 대응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자리는 역내 기업 최고경영자 5~600여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정상들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APEC CEO 서미트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한국 기업인 25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14일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 자문기구인 'APEC 기업인 자문위(ABAC)'와의 대화 세션에 참석해 경제위기 대응과 역내 비즈니스 환경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3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14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15일 APEC 정상회의 오찬 일정을 마친 뒤 이날 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의 합의 성과를 APEC 차원에서도 재확인함으로써 아태지역 내 거시경제 공조, 무역.투자 자유화 등을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내년 G20 의장으로 APEC과 G20 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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