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격 4주 연속 보합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반면 올 한 해 가격 상승의 견인차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6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규제 강화와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여기에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거래 소강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8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6주째 약세를 지속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익산(0.9%), 거제 (0.5%), 부산 동래구(0.4%), 부산 사하구 (0.4%), 부산 중구(0.4%), 부산 사상구(0.3%)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 강북은 구별로 가격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 중 은평구(0.1%)는 금융규제강화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불광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용산구(0.1%)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이촌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광진구(0.1%)는 지난달 분양된 '광장힐스테이트'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가격에 영향을 주면서 광장동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강남 11개구 중 관악구(0.1%)는 강남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영등포구(0.1%)는 대형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개장으로 인한 편의시설 이용 기대감과 최근 발표된 준공업지역 개발지 중 문래동 일대가 포함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다. 경기 군포(0.1%)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의정부∼군포 금정(49.3㎞)구간이 사업성을 검토받고 있는 가운데 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으며 광명(0.3%)과 양주(0.2%)는 11월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했다. 전라 익산(0.9%)은 영등동을 중심으로 한 학군수요, 신혼 부부 수요 등으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경상 거제(0.5%)는 거제자이(1196가구), 거제더샵(473가구) 등 신규아파트 입주 마무리로 물량이 부족해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기존 아파트 수요 증가했다. 부산 동래구(0.4%)는 전세물량이 품귀한 가운데 소형을 중심으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매매 전환 수요가 늘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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