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11월 랠리'에 대비해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수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에 '크리스마스 랠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11월 랠리'가 있다"며 "2000년 이후 코스피 11월 수익률은 4.6%로 다른 달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헷지펀드 및 외국계 기관들의 장부마감(Book Closing)이 11월부터 시작되며 선제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연말 배당 수요 및 프로그램 매수세 등이 가세한 결과로 풀이된다.그는 "특히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4분기에 급증하는 뚜렷한 계절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선물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될 경우 연말까지 3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밖에 미국 다우지수가 상승추세선 하단의 지지를 확인하고 의미있는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11월 랠리를 기대케 하는 대목으로 꼽혔다. 원 애널리스트는 "국내는 거듭된 어닝서프라이즈에 따른 피로감과 4분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통상적으로 주가는 경기 및 기업이익에 3~4개월 정도 선행했다는 점에서 코스피도 중기 상승추세의 바닥이 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11월 랠리를 주도할 종목은 중소형주로 꼽았다. 과거 VKOSPI(변동성지수)가 25이하에서 안정될 때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 주요 변동성 지표들은 이러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그는 "실적 측면에서도 현재 대형주들의 주당순이익(EPS) 상향조정비율이 7.9%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9.8%와 26.9%를 기록, 차별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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