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영증권은 29일 키움증권에 대해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박은준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이 2분기(7~9월) 영업이익 293억원, 순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던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9% 가까이 순이익이 줄었지만 이번 분기의 전반적 영업환경 악화를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결과"라고 전했다.위탁수수료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 및 외국인·기관 비중 증가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13.8%→12.4%)으로 지난 분기보다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1조3000억원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고객예탁금 잔고와 활발한 신용대출 영업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감소폭을 5% 이내로 방어했다. IB와 자기자본투자에서도 선전했다.박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이 1000억원 규모 상환우선주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며 "신용공여한도 규제로 인한 성장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자수익 확대를 꾀하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그는 "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신용공여한도 확대가 가능한 만큼 이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고객에 대해 신용한도를 추가로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고 브로커리지 시장지배력도 유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이번 상환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이며 상장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 대신 배당금을 지급하는 사실상 회사채의 성격이며 보통주 전환권도 없어 직접적 보통주 희석 효과는 발생하지 않는다.박 애널리스트는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한 이자수지 개선과 영업경쟁력 강화가 예상되고 IB와 트레이딩 분야에서의 추가 수익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3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이익 흐름을 전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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