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회공헌의 진화<중>사람찾기 '첨단IT의 함'전국 1300만명 고객에 발송...치매노인·장애우 대상 확대[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 서울 신림동 소재 정문학교에서 수업 중 실종된 정무양 학생. 아이를 찾기 위해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서울 구석구석에 벽보를 붙이고 애타게 찾던 중 SK텔레콤의 모바일 미아찾기를 통해 전국 1300만여 고객에게 미아 정보를 발송했다. 실종된 학생은 정확히 이틀 뒤 부모 품에 안길 수 있었다. 무뚝뚝한 아버님의 지친 얼굴에 눈물이 고이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뜨거운 무언가가 흐르더라.(SK텔레콤 CSR 모바일 미아찾기 서비스 담당 최동호 매니저)SK텔레콤의 '모바일 미아찾기' 서비스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지난 2004년 5월 미아 문제의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SK텔레콤이 시작한 '모바일 미아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금껏 20명의 미아가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다른 기업의 비슷한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짧은 기간에 거둔 성과로 '20'명이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는 그 규모보다 훨씬 크다.사실 인터넷과 통신 기술이 오늘날만큼 발전되기 이전에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신고를 한 뒤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한국의 IT 기술은 그 동안의 비효율적인 미아찾기 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 보다 많은 미아를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모바일 미아찾기'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NATE Air' 단말기 보유 고객에게 미아의 인상착의, 사진 정보가 전달되면 이 정보를 통해 미아를 발견한 고객이 경찰청과 어린이재단에 신고해 미아를 찾아주는 공익 서비스다.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2005년 5월부터는 서비스 대상이 치매 노인과 장애인으로 확대돼 전국 약 1300만명의 고객에게 메시지가 전송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 치매 노인 등은 가족의 전화번호를 외우는 경우가 드물어 집을 잃은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게 더 많은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했다. 장기화된 미아의 경우 실종 시점의 아이의 사진과 현재의 모습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Age Progression 시스템'을 통해 몇 년이 지난 후의 사진을 다시 한 번 전송한다.실질적으로 SK텔레콤은 '모바일 미아찾기' 서비스를 통해 현재까지 총 340여명에 대한 정보를 발송했고 20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감으로써 5.5%의 높은 성과를 자랑한다.이 서비스는 모바일의 강점인 빠른 전파력과 손쉬운 접근성 등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연결 고리로 만들어낸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 이후 인터넷 기업, 통신 기업 등에서 IT 기술력을 접목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미아찾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펴봤을 때 미아찾기에 대한 시스템 발전에 신호탄을 쏘았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 산하 실종 아동 전문기관이 기업 사보, 신문광고, 기업 홈페이지, 제출 증빙서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539여개 기관에서 다양한 형태로 미아찾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 중 SK텔레콤(04년 5월부터 20명), 싸이월드(04년부터 4명), 의료보험공단(02년부터 4명), 한전(99년부터 6명) 등이 실종 아동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최동호 매니저는 "향후 SK텔레콤의 모바일 미아찾기 서비스는 보다 많은 실종 아동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역별, 타겟별 미아찾기 메신저 정보를 보내는 모바일 미아찾기 2.0 방안을 구축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실종 아동에 대한 정보가 많은 관련 단체 및 종사자들에게 특화된 메시지(SMS, MMS 등)가 전송돼 더욱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 서정원 CSR 담당 임원은 "모바일 미아찾기 서비스는 휴대전화 기술이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수단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안전과 공익을 지키는 네트워크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며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업계의 선두로서 미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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