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납니다①]부부속살을 파헤치는 '착한 드라마'

[사진제공=MBC]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개성넘치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가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입모아 '착한 드라마'라고 말한 만큼 전작인 '밥줘'의 '막장' 논란을 상쇄시킬 건전한 내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드라마는 결혼 35년차에도 여전한 금슬을 과시하는 부부의 모습부터 황혼이혼과 자아찾기 등 부부간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유쾌하게 그려낸다.최근 우리사회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속도위반 결혼 이야기도 다룬다. 철부지 연하남 장유진(이태성 분)과 다혈질 노처녀 홍민수(김유미 분) 부부는 '친구누나'와 '동생친구'사이로 하룻밤 실수로 아이가 생기도 결국 예정에 없던 속도위반 결혼에 이르게 된다. 드라마는 결혼 십년 차 부부에게 경제적 위기가 닥칠 경우도 가정해 본다. 홍경수(홍은희 분)와 변창수(권오중 분)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기결혼'했지만 권태기에 봉착, 경제적 위기마저 닥친다. 평범한 부부들이 경제난을 헤치고 일어서는 과정을 그려내며 희망을 전한다.이외에도 조건을 최우선으로 하는 결혼풍속도, '결혼시장'에서의 아웃사이더의 모습등도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사고뭉치 남편 변창수를 연기하는 권오중은 "우리 드라마는 막장드라마가 아닌 착한드라마"라면서 "배우들이 자진해서 출연료도 깎았다"고 귀띔했다.그는 "인기가 있든 없든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고 참신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김대진 PD는 "현실 속에서 누구나 한번씩 겪었을만한 이야기다. 최대한 현실에 발붙인 설정으로 밝고 힘차게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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