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비차익 순매수..추가상승 예고편 되나

외국인 바스켓 매매 가능성..시총 상위기업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3일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모처럼 대규모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만에 반등한 국내 증시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난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비차익거래가 차익거래와 차별화를 이루며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여전히 긍정적인 시장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일의 경우 베이시스가 별로 안 좋았기 때문에 현재 비차익거래 순매수는 차익거래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차익거래와는 전날부터 다른 매매 방향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따라서 현재 비차익거래는 선물과 상관없이 바스켓 거래를 통해 주식만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증명해주듯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현물을 매수하고 있는 주체들을 감안했을 때 비차익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전히 한국 시장 전체를 사는 외국인의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는 것.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뉴욕 증시가 전날 반등으로 부담을 많이 떨쳐냈다"며 "아직 추세를 지켜봐야 하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시장에 대한 베팅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현재 수렴 구간에 진입한 증시가 다음주 위쪽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이 비차익거래를 통해 바스켓 매수를 주도하고 있으며 보험이나 은행 쪽도 소폭이지만 연말 배당을 노리고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보험이나 은행은 중기적 관점에서 매매를 하기 때문에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연말 배당은 수익률은 전년에 비해 낮아지겠지만 배당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후 2시25분 현재 비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는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25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 규모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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