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이젠 TV 밖으로...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홈쇼핑이 TV 속에서 탈출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판매 제품은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기존 홈쇼핑에 대한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동안 직접 물건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던 홈쇼핑 업체들이 고객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먼저 CJ오쇼핑은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고객들이 직접 상품을 보고 입어볼 수도 있는 '움직이는 버스'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버스는 최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제 14회 아시아 태평양 소매업자대회'에 진열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GS홈쇼핑도 비슷한 개념의 '움직이는 방송'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실시했다. 홈쇼핑 인기상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장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는 후문. 특히 현장에서 얻어진 고객 멘트들은 GS홈쇼핑의 140여 프로그램에 적용됐으며 프로그램 기획 방향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직접 체험하는 행사에 대한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한만큼 더욱 발전된 형태의 프로그램에 대해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그런가하면 롯데 홈쇼핑은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가져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홈쇼핑의 인기 제품을 아예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상 스튜디오와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고객들이 쇼핑을 하며 홈쇼핑 생방송을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고심했다는 설명.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홈쇼핑의 특성 상 고객과의 직접적인 스킨십 기회를 갖는 것이 무척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홈쇼핑 업계의 골치거리인 반품률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들의 유입효과도 노릴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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