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이 밝아진다

한국도로공사는 요철포장 차선을 개발했다. 요철포장 차선은 물에 젖으면 빛을 모두 반사시켜 노면과 차선의 색을 구분할 수 없는 전반사 현상을 역이용한 차선이다. 이에 고속도로의 밤길이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고속도로의 밤길이 밝아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어두운 밤 비가 내려도 차선이 잘 보이는 '요철포장 차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요철포장 차선은 물에 젖으면 빛을 모두 반사시켜 노면과 차선의 색을 구분할 수 없는 이른바 '전반사' 현상을 역이용한 차선이다. 차선을 올록볼록한 형태(요철)로 만들어 빛이 반사되는 면을 달리해 페인트를 칠함으로써 차선을 잘 보이도록 한 것. 실제로 요철포장 차선 도색면을 이동식 휘도기로 측정해 본 결과 일반 차선보다 반사효율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요철포장 차선으로 연간 81억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03년 발간된 '교통사고와 차선반사도' 연구 결과에 따라 차선의 시인성을 높이면서 교통사고를 18%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가 개발한 요철포장으로 한 도로의 모습. 비가 내리는대도 불구하고 도로 왼쪽 끝 하얀색 차선이 유난히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