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내달 11일 상장...'SK 지주회사, C&C 사업회사'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SK C&C가 다음달 11월11일 국내 대형 IT서비스 빅3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 C&C 상장은 경영 투명성과 대외 신인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상장 의미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이번 상장은 IT 서비스 업계 빅3 중 처음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IT 서비스 산업 가치에 새롭게 눈을 뜬 시장의 인식과 평가를 통해 IT서비스 산업이 도약,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SK C&C의 주식 공모 물량은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각각 보유중인 30%(1500만주), 15%(750만주) 등 45% 가운데 SK텔레콤 20%(1000만주), SK네트웍스 10%(500만주) 등 30%다. 최종 공모 물량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후 확정될 예정이다.전량 구주로 공모되는 SK C&C 주식 1500만주는 기관투자자 60%(900만주) 일반투자자 20%(300만주), 우리사주 20%(300만주)로 각각 배정됐다. 이번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해소되지 않은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의 잔여물량 15%(750만주)는 2011년 6월말 까지 해소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에 해소되지 않은 물량은 6개월간의 보호예수 기간 후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련 법령 및 시장 상황에 맞는 범위에서 자사주 취득 등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록딜 등도 검토대상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상장 후 (주)SK와 지주회사 중복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주회사는 (주)SK이며 SK C&C는 사업회사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당분간 현재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수요예측 참여가격 수량 배정 고려사항 등을 감안해 오는 30이 공모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3~4일까지 청약, 6일 납입 등 공모절차를 밟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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