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세계 최초로 개발된 먹는 조루약 '프릴리지'가 국내 상륙한다. 존슨앤존슨의 의약품 사업 자회사인 한국얀센은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 dapoxetine)를 20일부터 국내 공식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약은 만 18세부터 64세까지의 조루증 환자가 복용할 수 있으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한국얀센에 따르면 이 약을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약 7시간 동안 사정지연 효과가 지속된다. 전세계 6000여명의 조루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임상시험에서 평균 0.9분이던 사정까지의 도달 시간이 3.5분으로 연장됐다. 프릴리지는 정서나 식욕, 성적흥분에 관여하는 뇌속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조루증을 조절한다. 우울증약의 한 계열인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에 속한다. 다만 우울증 약보다 몸에서 빨리 배설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때문에 우울증 약이나 편두통 약 등 세로토닌에 영향을 주는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 신장기능과 간기능 장애자, 심장질환자도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가격은 1알 당 저용량 30mg은 1만 4000원, 60mg은 2만 4000원 정도에 유통될 예정이다. 한국얀센 최태홍 사장은 "조루증으로 인한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는 국내 조루증 환자들과 여성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13일 있은 프릴리지 시판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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