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사채업자 뺨치는 저축銀 고금리대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서민들의 금융애로를 해결해야할 저축은행이 대부업체 버금가는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12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A저축은행 신용대출의 85% 이상이 40%대의 고금리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가 발표한 자산규모 70억 원 이상 100개 대부업체의 평균인 38.4%보다 더 높은 금리다. 권 의원은 "은행에서 신용으로 돈을 빌리려면 신용등급이 1∼6등급에 해당해야 하기 때문에 7등급 이하 저신용층은 은행의 '저신용층 특별상품'을 제외하고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며 "서민금융인 저축은행들이 연체율 상승을 이유로 사채업자 뺨치는 고금리를 수취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권 의원은 이어 "서민 신용대출이 소액·다수이기 때문에 관리비용이 다소 증가하는 면이 있다 하더라도, 사금융보다 조달금리 측면에서 유리한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와 같은 고금리를 수취하는 것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서민들의 금융소외를 해결할 수 있는 서민금융 공급의 중층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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