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글로벌화 시급하다<삼성硏>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미국의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미국의 고급식당부터 패스트푸드점까지 한국음식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미 건강잡지 '헬스'는 김치를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았고, 국제기내식협회는 비빔밥과 비빔국수를 최고의 기내식으로 선정했다.이처럼 한국음식의 글로벌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식품산업의 새로운 가치와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식품산업이 중점 육성해야 할 분야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보고서는 해외진출 전략으로 우선 '고부가 기능성 식품의 개발'을 들었다. 인삼이 생산되지 않는 스위스가 '긴사나'라는 인삼 원료 강장제 덕분에 인삼가공식품 수출 세계 1위 국가가 된 것을 벤치마킹해야한다는 것. 보고서는 이처럼 식품원료에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높인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두번째로는 발효식품·전통주 등 한국 전통식품의 상품화를 추진해야 한다. 올해 5월 한식 세계화 추진단이 출범해, 표준조리법 개발, 우수 한식당 인증제 등 한식 세계화 기반 구축과 함께 전문조리사 육성, 한식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료와 원산지, 맛에 따라 표준화하고 조리법을 보급해 한국 고추장을 타바스코 소스와 같은 글로벌 핫소스로 육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셋째, 다양한 분야의 한식을 세계화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 등의 간식류, 비빔밥처럼 한 끼 식사로 알맞은 단품 메뉴, 궁중요리 등 격식을 갖춘 고급 정찬 메뉴 등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구축하여 세계를 향해 마케팅해야 한다.보고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과제로 ▲국가 식품 클러스터 조성과 조기 활성화 ▲창조적 농기업가 양성 ▲식품안전관리 강화로 대외 신뢰도 제고 ▲한식전문인력 양성▲해외 진출 외식기업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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