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석유비축기지, 댐과 발전소 등 우리나라 주요 에너지 시설에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자체 지진감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소유 8개 수력발전댐 모두와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사의 30개 발전소 중 17개 발전소에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또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의 경우 9개 모두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이들 시설들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진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3개 생산기지와 전국의 원자력발전소에는 계측기가 설치되어 있어 자체 지진감지 기능을 보유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김 의원은 "이번에 파악한 시설들은 10월부터 설치의무화 대상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설치계획조차 수립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하루빨리 자력 지진감시 기능을 갖추도록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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