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의 인기는 여성출연자들이 만들어간다!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는 여성연예인들의 파워가 압권이다.선우용녀를 비롯 박미선 조혜련 이경실 김지선 임예진 양희은 등으로 이어지는 '여성파워'는 가히 일품이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는가 하면 분위기를 이끌기도 하고, 또 '깨소금' 재미를 주기도 한다.이들은 대부분 나름대로의 역할을 갖고 있다.박미선은 MC로서 프로그램의 강약을 조절한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본분을 충분히 다하는 박미선은 최근에야 떠오른 여성 MC. 남자MC인 유재석과 강호동, 이경규 등이 못하는 '틈새영역'을 효과적으로 공약하며 여성 MC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출연자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무난하게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이에비해 조혜련 김지선 이경실 등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준다.프로그램이 조금 처지거나 정적으로 흐를 때면 여지없이 이들이 등장한다,3일 추석특집 프로그램에서도 조혜련은 노래자랑에서 '근육남녀'로 등장, 코믹하고 다양한 포즈로 함께 출연한 출연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경실과 김지선 역시 '카투리 사냥'을 코믹하게 묘사, 녹화장을 웃음으로 몰아갔고 이후에는 김구라의 턱을 잡고 흔드는 코믹한 댄스로 이날 프로그램의 압권을 만들어냈다.이에비해 선우용녀와 양희은은 혹시나 터질지도 모르는 남자연기자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거나 방어하는 '큰 언니 역할'을 한다.선우용녀는 남자팀의 조형기나 이계인등의 도발(?)이나 갑작스런 공격을 막아주는 여성팀의 실질적인 보스다. 또 양희은 넉넉한 말투와 솔직담백한 성격을 앞세운 직설적인 화법으로 프로그램의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들은 일반적인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갖고 있는 프로그램상 캐릭터는 없지만 스스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주말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방송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에는 세칭 요즘 잘 나가는 스타들이 나와도 그냥 '양념연예인'에 불과하다. 그만큼 출연자들의 잘 짜인 역할구도가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며 "출연료가 많은 톱스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시청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MBC '세바퀴'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