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3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자산운용 자회사 콜롬비아 매니지먼트 사업부문 일부를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에 1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거래되는 사업부문은 6월30일을 기준으로 1650억 달러 가량을 운용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장기 자산운용 부문이다. 조달된 자금은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자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메릴린치 인수 후 콜롬비아 매니지먼트는 과잉 자산으로 평가 받았다. BOA의 조 프라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릴린치 인수는 우리가 사업 전체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콜롬비아 단기자산운용 부문에 대한 대안도 계속 고려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지난해 BOA는 정부의 부실자산 구제프로그램(TARP)을 통해 450억 달러의 구제자금을 받았다. 지난 3월 미국 정부가 19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가장 많은 규모인 339억 달러의 추가 자본 확충을 요구받기도 했다. BOA는 중국건설은행 지분을 매각해 45억 달러를 마련했으며 보통주 12억6000만주의 신주 발행으로 135억 달러를 조달했다. 또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90억 달러의 자본금을 확충했다.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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