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공가 240가구 철거

개발로 인한 입주권 노리는 투기 막기 위해 방치된 공가 철거, 출입 제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29일부터 추석 연휴전까지 구룡마을내 장기간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공가 240가구에 대해 무허가 건물 정비를 한다.최근 구룡마을 개발 소문에 따라 추석 연휴를 이용해 입주권을 노리고 방치된 공가에 외부투기꾼의 위장 진입 개연성이 있어 무허가 건물의 전면을 철거하고 공가 출입제한 시설을 설치한다.구룡마을에는 2001년 조사에서 1850가구가 거주했으나 올 4월 조사에서는 1300가구로 줄어들었다.

강남구가 투지장이 될 수 있는 구룡마을에 대한 공가 정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는 공가가 투기꾼들의 사기 입주권 매매의 대상이 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문제가 돼 강남구는 구룡마을 상황실을 설치, 마을관리를 하고 있다.이번 공가 정비에는 구청 직원 등 200여명이 동원됐다.지난해 11월 225가구와 함께 이번 정비로 총 465가구가 정비된다. 대부분 구룡마을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외부 투기꾼들이 공가에 허위 거주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다.또 향후 개발시 외부 투기꾼에 의해 기존 거주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공가정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강남구 정종학 주택과장은 "공가 정비로 구룡마을에 외부 투기세력의 위장 진입을 막고 불법 입주권 매매의 원인을 제거할 것이며 이와함께 구룡마을 거주자들에게 주거대책을 마련하고 황폐화된 구룡마을 재정비 계획을 입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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