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갈수록 첨예해지는 특허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이 활발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경련은 29일 주요 기업의 특허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제3차 기업 연구개발(R&D)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특허 전문관리회사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특허 전문관리회사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추세에 적절히 대비하려면 기업은 원천기술과 표준에 관한 특허 보유를 확대하고, 대학은 기업에 수익이 될 특허를 제공해 특허 수익을 창출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지식재산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관 펀드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분쟁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업, 대학, 공공연구기관의 지식재산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식재산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특허청은 지식재산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창의자본 펀드'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 김 국장은 지난 7월 발족한 일본의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미국 바텔의 '360 IP' 등 해외의 지식재산펀드 사례를 소개하며, "창의자본 펀드를 통해 지식재산의 매입, 권리화와 활용을 촉진할 수 있고, 연구자에 대한 보상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특허청은 창의자본 펀드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9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운용사와 투자자를 모집하고 2010년 초부터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